과거에는 사람들의 성격 유형을 혈액형으로 구분했다.
과학적으로 전혀 근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합리화하고 또 받아들이면서 재미를 찾았다.
그러다가 *MBTI라는 것이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한국 사회에 급속도로 퍼져 나갔다.
외국에 살아보질 않아서 잘은 모르지만 우리나라에서 유독 더 유행이라고 한다.
*MBTI : Myers-Briggs Type Indicator
시작은 제 2차 세계대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쟁으로 인해 남성들이 징집되자 여성들이 산업 현장에 대거 진출해야 했던 시기에 캐서린 쿡 브릭스(Katharine C. Briggs)와 그녀의 딸 이저벨 마이어스(Isabel B. Myers)가 사람마다 성격이 다른 이유를 탐구하던 중, *융의 이론을 접하고 영감을 받아 이론을 재구성했다고 한다.
*칼 구스타프 융(Carl Jung)은 1921년 저서 "심리 유형론(Psychological Types)"에서 인간의 인지 방식이 저마다 다르다는 점을 체계화함
에너지의 방향 : 외향(Extraversion) vs 내향(Introversion)
인식의 기능 : 감각(Sensation) vs 직관(Intuition)
판단의 기능 : 사고(Thnking) vs 감정(Feeling)
계획과 질서 : 판단(Judging) vs 인식(Perceiving)
이렇게 4가지 유형을 구분해서 16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2차 세계대전(1939~1945년) 이후 1960년대와 70년대를 거치며 통계적 검증과 보완이 이루어졌고, 산업에서 인사관리나 진로 상담분야에서 널리 쓰이게 되었다고 한다.
비록 현대 심리학계에서는 그 과학적 타당성에 대해 논쟁이 있기도 하지만, 설문은 60문항에서 최대 144문항까지 단순히 예, 아니오로 강제 선택 하는 것이 아니라 매우 그렇다 혹은 매우 아니다라는 척도를 분류하여 선택하고 종합해서 분석하기 때문에 굉장히 논리적이고 결과론적인 해석이다. 즉, 믿고 안믿고의 영역이 아니라 통계 기반의 데이터인 것이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과 생각하는 방식이 각기 다 다르기 때문에 세상의 균형이 이루어 지는 것 같다.
모든 사람들이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모두가 성향이라면 쏠림 현상이 더 두드러질 것이고 조화는 무너질 거라고 생각한다.
사실 같은 MBTI를 지녔다고 하더라도 그 안에서 또 성향은 무한히 분류될 것이다.
나는 이 이론이 언젠가 더 발전해서 더 진화된 성격 유형 분류 이론이 나올거라고 보고 있다.
아마 창시자는 AI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왜냐? 인간이 수세기에 걸쳐서 이뤄놓은 것을 인공지능으로 단 하루만에 이룰 수 있는 세상이 오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 연구하고 탐구하는 이론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발전하게 되는데, 완성되기 까지 수백년이 걸리는 것도 있다.
반면, AI는 책 한권도 순식간에 읽고 처리하기 때문에 인간의 능력을 아득히 초월한다.
또한 내가 생각하는 나와 실제의 나 사이는 간극도 존재한다. 즉, 내가 설문에 답을 하면 실제의 나와는 다른 내가 바라는 이상향쪽으로 답변을 하게 되기 때문에 객관성이 떨어지는 오류가 있다.
어떤 방식으로든 정확도를 올리고 16가지보다 스펙트럼도 더 세분화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마 AI가 나를 실시간으로 정교하게 분석해서 MBTI를 인생 네비게이션으로 진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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