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글쓰기

힘빼기

태봉2 2024. 7. 16. 19:49

 

Gull on the beach in Gold Coast, Queensland, Australia

 
 
 
 운동을 처음 배울 때는 항상 힘을 빼라고 한다.
주변 근육에 너무 힘이 들어가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는 것이다.
점점 배울수록 힘을 빼는 요령이 생기고 필요한 동작에만 힘을 실을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우리의 인생에서도 힘을 빼는 요령을 익혀야 한다.
바짝 힘주고 무작정 앞만 보고 달리지 말고 한 번쯤 모든 힘을 빼고 걸어보자.
달릴 땐 눈앞 백 미터밖에 보질 못하지만 걸을 땐 먼산도 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아마 바쁘게 일 할땐 생각하지 못하고 보이지 않던 것들이 잠자기 직전에 아이디어가 떠오르거나 시간이 지나고 다음에 다시 봤을 때 오류가 보이는 경우를 여러 번 경험했을 것이다.
너무 한 가지에 몰두하다 보면 주변의 것들을 놓치기 마련이다.
우리의 인생은 길다.
지금만 중요한게 아니다.
인생 전체를 내다보는 지혜를 갖춰야 한다.
 
젊은 시절은 신체적인 능력이 가장 뛰어나다.
운동선수를 예로 들면 쉽다.
어릴 때부터 축구를 했다면 20대에 전성기를 보낸다.
신체적 능력으로 정점을 찍었다고 해서 감독보다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은 아닐 것이다.
감독은 경기 전체를 지배하고 리그 전체를 헤아린다.
우리의 인생도 신체적인 능력으로만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분명한 한계가 있다.
이제 힘을 좀 빼고 인생 전체를 헤아려 보는 것은 어떨까?